요즘 주변을 보면 본업 하나만 하는 사람보다,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는 N잡러가 참 많아요.
저 역시 낮에는 직장인, 저녁엔 부업, 주말엔 프리랜서 일을 하며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바쁘게 일해도 돈이 새나가면 소용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재테크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루틴을 공개해 드릴게요.
수입원별 계좌 분리하기
N잡러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원이 다양하다는 거예요.
하지만 장점이자 함정이기도 합니다.
여러 곳에서 돈이 들어오면 어디서 얼마나 벌었는지 헷갈리거든요.
저는 본업, 부업, 프리랜서 수입을 각각 다른 계좌로 받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각 수입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고, "부업에서 나온 돈은 투자에만 쓰겠다" 같은 전략을 세우기 쉽습니다.
고정 자동이체로 '강제 저축'
돈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통장을 거치기 전에 빼버리는 거예요.
저는 급여일 다음 날 아침에 저축 계좌와 투자 계좌로 자동이체가 되도록 설정해 놨습니다.
이걸 '강제 저축'이라고 부르는데, 처음엔 빠듯해도 2~3개월 지나면 생활 패턴이 저축 후 금액에 맞춰지더라구요.
주간 지출 점검
N잡러 생활을 하다 보면 바빠서 돈 쓰는 걸 잊기 쉽지만, 그만큼 새나가는 돈도 많습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마다 지난주 지출을 간단히 정리해요.
앱이나 엑셀을 쓰기도 하지만, 그냥 수입·지출·잔액을 노트에 적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큽니다.
"이번 주에 커피값만 4만원 썼네?" 같은 자각이 들면 다음 주엔 절약하게 돼요.
수입 일부는 '재투자'
부업에서 번 돈을 전부 생활비로 쓰며, N잡의 의미가 줄어듭니다.
저는 부업 수입의 최소 30%는 재투자에 씁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부업을 한다면 더 나은 장비나 광고비, 혹은 관련 교육에 투자하죠.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수록 수입이 점점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소득 변동 대비 비상금 확보
N잡러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생활비 3~6개월치 정도의 비상금 통장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로젝트 취소나 계약 종료에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이죠.
N잡러의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돈을 관리하고 불리는 습관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수입이 많아도 관리가 안 되면 결국 모이지 않아요.
반대로, 수입이 조금이라도 체계적으로 루틴을 지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재정이 탄탄해집니다.
혹시 지금 N잡을 하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계좌 분리 → 자동저축 → 주간 점검 이 3단계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마 한 달 뒤, 통장을 열어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거예요.
